기독교인은 기도의 대상자가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좌우하시는 창조주 하나님께 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말하기를 “나는 생명(生命)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라”라고 하였다. 차원 높은 기도는 응답을 전제로 하지 아니하고 상달을 전제하는 기도이다. 그리고 기도는 영혼의 호흡이며 신앙의 생명이다. 그래서 성경은 “주의 종이 주 앞에서 이 기도로 구할 마음이 생겼나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욥의 친구는 “나 같으면 하나님께 구하고 내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리라”라고 하였다.

이는 자신을 위하여 필요에 따라서 기도하는 것이지만, 때로는 기도를 저주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이다. 이번에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떠났는데 천주교 신부와 성공회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기도하자고 하였다. 도대체 이런 기도는 해서는 아니 될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양의 탈을 쓴 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우려고 해도 지울 수가 없다.

다윗은 말하기를 “나는 사랑하나 저희는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라고 하였다. 가톨릭교회 수사이자 저명한 설교가인 성프란 치 쓰고는 평화를 구하는 기도에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나를 당신의 도구로 써주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는 곳에 일치를 의혹이 있는 곳에 신앙을 그릇됨이 있는 곳에 진리를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둠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고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게 하여 주소서 우리는 줌으로써 받고 용서함으로써 용서받으며 자기를 버리고 죽음으로써 영생을 얻기 때문이라”라고 하였다. 그런데 같은 종파에 속한 신부들은 저 유명한 천주교인과는 달라도 너무나도 다르다. 어떻게 100여 명이 넘게 탄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기를 기도하는가?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신부라는 이름 자체가 일반인들과는 다른데 일반인들도 할 수 없는 저주기도(咀呪祈禱)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아마 신부의 사명을, 받지 말아야 할, 사람들인가 보다. 신부는 신도(信徒)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축복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기도해야 하는 사명인데 어떻게 그 사명을 버리고 반대로 저주를 하는가? 성경에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라고 하였다.

그런데 대통령 전용기에 탄 모든 사람이 원수라고 해도 그런 기도를 할 수 없는데 원수도 아닌 선량한 사람들을 무슨 죄가 있다고 비행기가 추락하라고 저주의 기도를 하는지 저들이 과연 천주교나 성공회 신부가 맞는가? 맞는다면 모든 천주교와 성공회 신도(信徒)들은 그런 자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앞으로 성공회나 천주교회 발전에 얼마나 많은 지장을 줄까? 그것이 궁금하다. 원칙은 제대로 된 성직자라면 원수까지도 저주하지 않고 축복해야 한다.

예수그리스도는 “자기를 십자가에 못을 박아 죽이는 사람들을 위하여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해주옵소서 저들은 저희가 하는 짓을 알지 못하나이다.”라고 기도하였다. 그리고 스데반 집사는 돌로 자기를 치는 자들을 위하여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하기를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라고 하였다. 성경에 잔다는 표현은 죽음을 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일을 신부들이 할 일이다.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는 차원을 넘어서 두 아들을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자가 총살하였는데 그 총을 쏜 사람을 껴안고 하는 말이 “너는 내 아들 되어 달라”라고 하여 그를 양자로 삼았다. 오늘의 대한민국 안에 이와 같은 목사 신부만 있었다면 어쩌면 한국인 전체가 벌써 복음화가 되고도 남음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나 천주교 성공회뿐만 아니고 개신교 목회자들의 자질이 천태만상(千態萬象)이라 비난의 대상이 되어 전도하는 일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것도 속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은 개신교 목회자 중에서는 대통령 전용기 추락하라고 기도한 목사가 나오지 아니하여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제부터라도 성공회나 천주교는 물의를 일으킨 신부들을 면직하여 다시는 신부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전도에 막대한 지장을 사전에 방비하는 비결이 될 것이다. 그렇지 않고 유야무야(有耶無耶)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하면 아마 전도하는 일에 매우 큰 지장이 있을 것이다. 생각해, 보라 흉악범을 사형집행을 할 때도 목사나 신부가 기도 해주지 않는가? 그런데도 아무 죄도 없는 사람들이 탄 비행기가 추락하여 기내에 탑승한 모든 사람이 죽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저주기도(咀呪祈禱)한 이들로 인한 대가(代價)는 부메랑이 되어 반드시 그가 속한 교단으로 돌아올 것이다.

예수그리스도는 가룟 유다를 보고 "차라리 태어나지, 아니하였으면 좋을 뻔 하다 하였다." 같은 맥락에서 이와 같은 신부들은 신부가 되지, 아니하였으면 좋을 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