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엄주신

커뮤니티

자유게시판

[만물상] 온 나라가 걱정하는 '대통령 수면'

  • 관리자
  • 26.10.27
  • 17

김민철 기자

 일러스트=김성규

일러스터 김성규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생전에 언론에 ‘(정 회장이) 잠을 4시간만 자면서 사업을 일궜다’는 기사가 실린 모양이다. 배우 최불암씨가 이 기사를 얘기했더니 정 회장은 “이거 봐요, 나는 기운이 센 사람인데 하루에 7~8시간 안 자면 일을 못 해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잠 조금만 자고 일한다는 놈 있으면 분명 병자 아니면 사기꾼이니까, 그런 놈하고는 장사하면 큰일 나”라고 덧붙였다. 최씨는 “살아 보니까 그분 말이 맞더라”고 했다.

 

▶청나라 옹정제는 중국 역사상 가장 부지런한 황제 중 하나로 꼽힌다. “어릴 적부터 밤만 되면 정신이 집중된다”며 잠을 하루 평균 4시간밖에 자지 않았다고 한다. 또 지방관들과 비밀 편지를 주고받으며 소통했는데 하루 50~60통 답장을 쓰느라 밤을 새우는 날이 많았다. 그의 치세는 13년에 그쳤다. 과로 때문에 한창 더 일할 57세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건강에서 수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다.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에 졸려 생활의 활력이 떨어지고 면역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 요즘엔 수면 시간에 치매를 유발하는 독성 단백질 ‘아밀로이드 베타’ 등 뇌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수면 센터 소속 전문의만 13명이다.

 

▶5공 때 김영삼 전 대통령이 단식할 때 언론 통제로 ‘한 재야 인사의 식사 문제’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요즘 이재명 대통령의 수면 문제가 세간에 화제로 오르는 일이 많아졌다. 이 대통령이 새벽에 X(옛 트위터) 등에 글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2일 이 대통령이 “잠 좀 주무시는 것이 좋다”고 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얼마 전 이 대통령이 “최소 주 52시간은 수면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현행 주 52시간 근무제를 수면 시간에 빗댄 것이다. 주 52시간 수면이면 하루 7시간 30분 정도로 적정 범위 수면이다.

 

▶평소 잠을 하루 4~5시간만 자는데도 수면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낀다면 선천적으로 ‘쇼트 슬리퍼’일 수는 있다. 그러나 근래 들어 ‘쇼트 슬리퍼’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논란이 있다. 대부분은 잠을 못 자면 피곤해지는 데 그치지 않고 판단력과 감정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본인은 평소처럼 생각하고 있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판단이 부정확해질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한 여권 의원이 “대통령 잠이 국가적 리스크가 됐다”고 말하는 이유다.

 

출처: 조선일보(2026.10.23.)

게시판 목록
NASA 과학자 "예수 탄생 알린 '베들레헴의 별' 미스터리 풀었다"
일본서 한 학기, 미국서 한 학기… 글로벌 현장서 배우는 태재대학교
"명문대 졸업장 유효기간 10년… AI시대 이끌 1% 인재 키운다"- 태재대 염재호 총장
교회 및 중직자가 구비해야 할 교회법 책
초월선교회란?
칭찬받는 장로 - 엄동규 장로
엄하고 무서운 사람(엄주신 장로) - 임종만 목사(고신 증경총회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나의 아버지 엄주신 장로 - 엄묘순 권사
3代 장로를 배출한 가문(家門)
[김한수의 오마이갓] 성악가 김청자 부고에 이주연 목사가 떠올린 세 마디
[김승련 칼럼]개헌 논의에 국회의원 임기 단축도 넣어야
[신문은 선생님] [식물 이야기] 길거리 화단의 단골 꽃… 특유의 향 때문에 해충 방제용 식물로도 쓰인대요
[만물상] 정치인의 '센터 경쟁'
당뇨-고지혈증 관리 돕는 ‘착한 탄수화물’ 4가지[정세연의 음식처방]
[횡설수설/김준일]흔들리는 ‘솅겐 협약’
국정감사라는 가짜 노동 [오늘과 내일/우경임]
[만물상] 온 나라가 걱정하는 '대통령 수면'
[천자칼럼] PHP 결함 찾아낸 AI
[전봉관의 폐허 위에 핀 자유 시대]
[김정태 칼럼] 제복을 홀대하는 나라
“아직도 스크린쿼터!”… ‘용아맥’의 탄식[소소한 복도통신]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