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부 행정팀 손기은 기자

■ 소소한 복도통신
고용노동부 내 연세대 행정학과 출신 공무원들이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행정 부처 내 연·고대 출신 비율이 엇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노동부에서는 연세대가 고려대를 압도하고 있다.
29일 관가에 따르면, 권창준 노동부 차관, 홍경의 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 등 연대 행정학과 출신들이 두각을 보이고 있다.
노동부 ‘노정라인’ 대표 주자로 손꼽히는 권 차관은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인 김영훈 노동부 장관을 보좌하며 국정 현안을 주도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노동부 차관으로 지난 6월 임명된 그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청와대 고용노동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고, 노동부 노사협력정책관과 기조실장 등을 지내는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 관계자는 “노동부 ‘늘공’ 핵심 실세로 보면 된다”고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대변인을 지내다 최근 산업안전보건정책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홍경의 실장 역시 노동부 안팎에서 인정받는 인사다. 여성인 그는 2017년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으로 일했고, 청년고용정책관을 지내며 업무 능력은 물론 소통 능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현직은 아니지만, 윤석열 정부 고용노동비서관을 지낸 최현석 전 대변인도 연대 행정학과 출신이다.
반면 고대 출신 노동부 실·국장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 사회학과 출신인 김민석 전 노동부 차관 이후로 명맥이 끊긴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세종 부처 내에 연대 출신이 고대 출신보다 조금 더 많은 경우는 있는데, 노동부처럼 고대 출신 간부가 없는 것도 드물다”고 말했다.
출처: 문화일보(202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