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기독교 역사 연구회(회장 이상규 교수)는 지난 7월1일 부산진교회당에서 공기화 장로(부산 대연교회)의 '해방 후 부산 경남지역의 종말론의 한 유형'이라는 주제로 이재명 목사(1900 - 1985년)의 종말론을 연구한 논문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11월 4일 네 번째 모임을 고신대 한상돌 홀에서 가졌다.
이날 연구 발표회에 앞서 고신대 김성수 총장은 "세상나라는 줄어들고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는 일에 우리는 모두 앞장서야 한다"며"기독교 역사연구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지경이 넓혀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신학자로서 학문의 업적이 커질수록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들이 많다고 지적하며 “부산 경남 역사연구회는 오직 그리스도의 나라가 확장되는데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의 말도 아울러 전했다.
한편 서울 동산교회의 엄동규 장로가 '엄주신 장로의 신앙여정과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했다. (故)엄주신 장로는 경남 함안 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며 고신 교단의 분립 시 주도적 역할을 담당해온 인물로 알려져 있으나 현재 엄주신 장로(1890-1973)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광복을 위해 독립만세를 고창한 독립운동가, 병든 백성을 치료하는 한의사,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써온 장로로서 또한 백성을 깨우치는 선각자로 그의 생애를 마감했다.
故 엄주신 장로의 장손으로 현재 3代 째 신앙의 유산을 물러 받고 있는 엄 장로는 이번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엄주신 장로는 자서전 등 본인에 대한 자료를 남기지 않았다”며 “때문에 가족 및 지인들의 구전과 기타 국가, 교회등의 기관에서 만든 기록물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고 전했다.
엄동규 장로는 앞으로 홈페이지 ‘www.umjooshin.pe.kr’ 를 개설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연구에 매진할 뜻을 밝혔다.
끝으로 이번 부산 경남 기독교 역사 연구회(이상규 교수 회장)는 부산‧경남 교회사 연구사 제 5호를 발간했다. 이번 책자에는 ▲ 해방후 부산‧경남지역의 종말론의 한 유형(공기화) ▲ 해망 엄주신장로의 신앙과 독립운동(엄동규) ▲ 경남 기장지방 교회 설립에 관한 소고(최병윤) ▲ 호주장로교의 첫 선교사 헨리 데이비스(이상규) 연구 자료가 실려 있다.
부산 경남 지역 기독교역사와 유관된 주제를 연구하고 그 성과를 널리 보급하여 지역의 기독교 문화 창달에 기여하기 위해 출범한 ‘부산 경남 역사연구회’ 가 숨어져 있는 한국기독 역사를 세우고 거울과 경제로 세워보는데 앞장 설수 있는 모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