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소리꾼 이윤근 목사

무소불위(無所不爲)라는 말은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는 뜻이다. 힘 있는 자가 힘없는 자에게 일방적으로 무소불위의 힘을 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돈이 있는 자는 돈 없는자에게 무소불위의 돈의 권력을 행사하였다고 할 수 있고 권력이 없는 자에게 권력이 있는 자는 절대 왕정의 군주처럼 무소불위한 권력을 휘둘러 권력이 없는 자를 꼼짝. 못하게 할 수도 있다. 모든 권력을 모두 거머쥔 독재자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남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무소불위의 권력 앞에서는 대항할 권력이 없다는 것이다. 세계의 독재자들은 바로 무소불위의 권력자들이 만들어낸 전용물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권불십년(權不十年)이란 말이 있듯이 독재자 무소불위의 권력도 영원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세계독재자들의 말로는 그리 아름답게 막을 내리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역사가 주는 교훈이다. 너무 강하면 부러지기 쉽다는 말은 독재자들의 말로가 아름답지 못하였음을 널리 알리고 있다.

역사 속의 최악의 독재자는 아돌프 히틀러이다. 그는 세상에 태어나지 아니하였으면 좋을 인간이었다. 그의 만행은 소개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결국 그의 말로(末路)는 자살(自殺)이라는 방법으로 생을 마쳤다. 그리고 그의 업적은 무엇인가? 악명 높은 이름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문제는 독재자가 되는 과정이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을 휘둘러서 권력의 횡포의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돈이 많은 사람은 돈의 권력을 돈으로 안 되는 일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돈의. 무소불위의 횡포를 부리게 되고 사람을 두들겨 패고도 돈으로 해결하는 돈의. 만능의 맛을 보았기 때문에. 그는 돈이 없어질 때까지 돈의 권력으로 횡포를 일삼을 것이다.

정치권도 마찬가지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다수라는 숫자로 못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이 있기에 무소불위 권력을 행사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삼권분립(三權分立)이 분명한 나라인데 요즘 정치권을 보고 있노라면 입법부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의 횡포가 도를 넘은 것은 아닌지 국민으로서 걱정하지 아니할 수 없다.

입법부가 사법부를 탄핵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협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법부에서 법을 만들어 사법부에서 집행하도록 해놓고 입법부가 사법부를 탄핵하겠다고 하는 것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는 것은. 아닌지 거기다가 행정부까지 탄핵하겠다는 협박은 대한민국의 삼권분립을 몽땅 뒤엎겠다는 저의가 아닌가?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는 다수당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국민이 많은 표를 준 것은. 삼권분립까지 무너뜨리라고 주었는가? 다수당은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는 순수한 의도가 아니라 방탄의 의도가 있다고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수를 앞세워 무소불위의 권력을 남용하겠다는 저의는 아닌가?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다. 사법부의 판결을 본 후에 사법부가 법과 원칙을 떠났다면 모르지만 재판하고 있는 사건까지도 왈가불가하며 탄핵 운운하는 것은 입법부(立法府)가 사법부(司法府)를 위협하는 일은 아닌가? 의심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행정부(行政府)까지 문제를. 삼고 있으니 도대체 입법부는 무엇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어 혼란하기만 하다. 성경은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정권을 잡으면 백성이 탄식한다.”라고 하였다.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아무리 숫자가 많은 다수당이라도 불의를 행하면 그 자체로 국민이 고통을 당하게 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국회의원은 당리당략을 떠나서 국민의 안전과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매일 같이 눈만 뜨면 정쟁(政爭)에 몰두하여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국정은 뒤로 밀리는 일은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것이다. 국회의원은 개인을 위하거나 사리사욕을 위해서는 한 시간도 낭비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국민의 세금을. 먹고 살면서 엉뚱한 일에 골몰하면 이는 직무유기(職務遺棄)라는 것이다. 이는 처음부터 국회의원이 되지 않았어야 국가적으로 유익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이러니(irony)한 것은 독재자나 권력을 남용하는 자들을 좋아하는 자들도 있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독재자를 좋아한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독재의 정치적인 생명이 연장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 생명은 영원한 것이 못 된다. 그들의 말로를 보면 메뚜기가 가을 들판 벼잎 갈아 먹고 천하가 내. 것이야. 위세 등등 하였건만 무서리 한 방에 무너졌다.

무소불위의 권력도 민심의 무서리로 무너지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특히 독재자들의 말로를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역사에 보면 국회가 해산되는 일도 있고 전쟁이 나면 국회의원의.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권력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는 수도 있다는 것을 역사는 교훈하고 있다.

역사의 교훈을 절대로 무시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성경은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러 날지 알 수 없다.”라고 하였다.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준 권력을 국민을 위하여 사용하다가 언제라도 국민을 위하여 죽어야 하겠다는 마음은 가져도 국민이 준 권력을 엉뚱한 데 사용하다가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출처: 페이스북 이윤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