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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은 AI올림픽[오후여담]

  • 관리자
  • 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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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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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6일 개막하는 파리 하계올림픽은 각종 인공지능(AI) 기술이 동원되는 AI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수직 이착륙하며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UAM·도심항공교통)를 비롯해 선수들의 운동 능력 측정, 심층 신경망을 활용한 멀티카메라 반복 재생, 국가·종목·선수별로 영상을 자동 구성하는 서비스 등이 예고돼 있다. 테러 등 위험 징후를 감지하고 예방할 지능형 CCTV 같은 보안시스템도 선보인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경기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생생하고 정교하게 재구성해 관람객과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한다.

 

핵심은 역시 에어택시다. 조종사 1명이 승객 1명을 태우고 최대 시속 110로 드골 공항 등 5곳에 건설된 승강장(버티포트)을 이동하는데, 운임은 110유로(16만 원) 정도다. 관건인 기체는 독일 스타트업인 볼로콥터가 제작한 볼로시티다. 높이 2.5m에 직경 9.3m의 원형 구조물에 18개의 소형 전기모터가 장착된다. 파리올림픽의 명물이 될 게 분명하다.

 

에어택시는 내년부터 상업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미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에선 시속 320로 나는 5인승 에어택시가 시험 운행했다. 난제인 기체의 소음도 일반 헬기의 100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헬기 소음은 비행 시 80데시벨() 정도인데, 전기 배터리로 작동하는 에어택시는 60이하가 목표다. 현대차도 올해 1CES에서 시속 200로 나는 5인용 기체를 선보였는데, 소음은 이착륙 때는 65, 비행 때는 45이었다. 가정용 식기세척기 수준이니, 거의 성공한 셈이다.

 

한국도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8월 아라뱃길에 이어, 내년에는 서울 도심을 지나는 한강·탄천 등에서도 시험 운행할 예정이다. 김포여의도는 5, 김포잠실은 1520분 정도 걸릴 것이라고 한다. 국토부는 내년 말 상용화를 시작해 2030년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택시는 AI 기술의 확산과 진전을 촉진할 게 분명하다. 기체 개발·통신·운항 관리·보안 등 직접 연계된 분야들은 물론, 물류·관광·의료 등 적용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우리로선 기체의 자체 개발이 급선무다. 올림픽도 앞으로 AI 기술이 없으면 개최할 꿈도 꾸지 못하게 생겼다.

 

출처: 문화일보(2024-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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