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근 목사는 쓴 소리꾼이 맞다. 그래도 그가 밉지 않는 건, 그의 말에 거부감이 들지 않는 것, 감정에 치우친 고함이 아니라 바르게 하고자 하는 안타까움과 애착이 있었기 때문은 아닐까? 거부감 없는 그의 쓴 소리를 이제 현장에서 더욱더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 기독신문 김병국 기자.

이윤근 목사께서 ‘허수아비 같은 나는 이렇게 목회를 하였다’(펴낸 곳 성광문화사)라는 책을 보내 주셔서 읽으면서 그 분의 신앙고백, 목회 간증, 목회철학, 생활신조, 목회자의 자세 등 중요한 부분을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다.

이 글을 읽는 목회자와 장로들 그리고 평신도들의 필독서로 감히 추천을 합니다!!!

목회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나를 주께서 강권하여 부르심으로 처음에는 전도인(傳道人)으로 시작하여 부흥회를 인도하고 첫날 밤 집회부터 기적이 일어나고 이어서 계속 기적이 일어나므로 교회를 크게 부흥시켰다, 부산고등성경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하고, 부산신학교에 입학하여 졸업하고, 총신신학원 2학년에 편입하여 졸업하고, 총회에서 시행하는 강도사 고시(考試)에 합격해서 강도사 인허(認許)를 받고, 노회에서 실시하는 목사 고시에 합격하므로 목사가 되는 과정을 주님의 은혜로 모두 마치게 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내가 원하는 교회를 가겠다고 찾아 본 적이 없다. 누구에게 부탁도 하지 않았다. 내가 목회하는 이곳이 아니면 이 허수아비는 봉사할 곳이 없다고 늘 생각했기 때문이다. 교회 직분(職分)자를 세울 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한 사람을 세워서 신전의식의 신앙을 가진 사람들을 세워야 교회를 올바로 섬길 수 있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교회 중직(重職)자들 때문에 몸살을 않는 것은 불신자들까지도 잘 알고 있다. 그렇다고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많은 목회자는 부임한 교회에서 2~3년은 주보도 바꾸지 않는다. 천천히 교회 실정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교회 성질을 파악하고 난 후에 개혁적으로 자신의 목회방침을 바꾸어도 늦지는 아니하다. 내가 허수아비라는 것은 이런 차원이다. 목회를 시작한 것도 목회를 어려움 없이 하는 것도 교회가 발전하고 부흥하는 것도 내가 아니고 허수아비와 같은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믿기 때문에 그와 같은 말을 자주하게 된다.

나는 목회할 때에 내가 주님 앞에 서지 않았다. 주님이 먼저 가시고 내가 뒤에 따라가면서 하라는 것은 하고 하지 말라는 것은 하지 않고 모르는 것은 물어보고 할 수 없는 것은 도움을 구하여 일하는 것은 내가 무능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내가 하겠다고 나서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목회 철학은 다윗에게서 배웠다.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와 죄를 범한 후에 많은 시련을 겪을 때 시므이가 그를 저주하고 비방할 때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비새도 차마 볼수 없어 다윗에게 말하기를 “사울의 집에 개만도 못한 것을 죽이자”라고 했지만 다윗은 찬동하지 않고 “자신의 잘못 때문에 하나님께서 시므이를 보내셨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