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총회가 은혜롭게 폐회(파회)되지 못한 상태에서 비대위라는 단체가 출범하여 끝내는 속회 총회라는 형식으로 개회하여 현 총회장이 그 자리에서 큰절로서 사과라는 형식을 취하였지만, 결과는 만족하지 못한 상태에서 피차가 더욱 험악한 분위기가 되어 서로가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한 선로에 양쪽에서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와 같은 위험천만한 분위기 속에서 해결점을 찾아보려고 물밑에서 피차가 노력한 줄로 안다.
그런데 돌출 변수가 나타난 것은 총회 정책위원회 결의가 문제가 되어 타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어 전국 노회는 술렁이기 시작하였다. 그 이유는 비대위 핵심적인 인물 5인을 5년 동안 총회 총대 및 모든 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함과 동시에 각 노회에서 헌의 한 안건을 접수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함으로 제97회 총회 후유증은 더욱 골이 깊어지게 되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가는 것과 같은 험악한 분위기로 가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런데 다행하게도 총회 임원회가 제98회 총회 대화합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에서 고소 고발, 천서제한을 전격 취소 결의하고 새 출발을 모색하기 위하여 대화합을 위한 추진위원회도 구성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총회 임원에서는 총회 총무의 임기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하기로 하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소수의 노회지만 정치적인 타협은 할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함으로 총회 대화합차원에서 볼 때 매우 염려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5인 선거법개정위원회가 개정된 선거법을 총회 실행위원에서 통과시키므로 반대 측에서 총회 선거 규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결과는 각하됐다.
문제는 가처분 신청이 각하된 이유가 총회 측에서 선거 규정을 98회 총회에서 인준 받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98회 총회가 선거 규정을 인준한다면 개정 절차에서 불거진 하자는 치유될 것이고, 총회에서 인준 받지 못한다면 선거 자체가 진행될 수 없으므로 법원에서는 굳이 선거 규정의 효력을 정지하거나 선거 자체의 중지를 명령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선거 규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각하시킨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와 같은 일들이 사실이라면 98회 총회는 현재 선거법 개정위원들이 개정안을 총회 실행위원에서 원안대로 받은 것이 위법인지 적법인지 98회 총회에서 판결이 난후에 임원선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그 이유는 총회가 “제98회 총회에서 선거개정을 인준한 후 선거를 진행하겠다.”라고 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총회에서 실행위원회에서 결의한 선거규정이 인준될 때 선거절차에 하자는 없어 보이지만, 만약 실행위원회에서 개정한 선거규정이 인준되지 못할 때는 임원회 선거 자체를 진행할 수 없는 복잡한 제98회 총회가 되지 아니할까? 생각하지 아니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전국교회는 제98회 총회를 위하여 많은 기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현재 총회 임원회와 실행위원회의 문제만은 아니고 비대위나 총회에 대한 감정이 있는 사람들의 문제도 아니며 오직 합동 교단의 장래문제로 본다. 그러므로 현재 총회 임원들이나 실행위원들과 비대위원들과 제97회 총회 때 불만을 품은 사람들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점을 알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총회 총대라고 하면 전국에서 각 노회 대표자들이 총회에 모였다는 점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제98회 총회에 임하는 총대들은 누가 승자냐? 패자냐가 문제가 아니므로 일단 합동 교단의 장래가 이번 총회에 참석하는 전국 노회로부터 총대로 임명받아 총회를 위하여 참석하였으니 전국의 최고의 지도자적인 실력을 발휘하여 큰일은 작게 만들고 작은 일은 거론하지 말고 “무엇을 하든지 주께 하듯 하라.”라는 주님의 명령을 생각하여 제97회 총회에서 합동 교단의 위상을 최하로 추락시켰다면 제98회 총회에서는 모든 사람의 상상을 뒤엎을 정도로 놀라운 정치력을 발휘하여 합동 교단의 위상을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무거운 책임이 총대들에게 있음을 명심하고 개인의 자존심을 버리고 교단을 위하여 주님과 같이 모든 면에서 희생하는 총대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제98회 총회를 염려하며 지켜보고 걱정하는 전국교회 성도들은 우리 합동 교단의 장래를 위하여 기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도할 제목은 우리 교단에 정치꾼들은 발붙이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교단보다 개인적인 욕구불만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주님이 지신 십자가 밑에 군병들과 같은 자들이 발붙이지 못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자기를 희생하는 소금과 같은 총대들이 되어 제98회 총회는 어렵겠다고 염려하던 전국교회를 깜짝 놀라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