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기도는 2012. 5. 10(목) 하남시 창성교회당(김종학 목사)에서 열린 '재경영남교직자협의회 제23회 정기총회'에서 동 협의회 부회장 엄동규 장로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특별기도한 기도문입니다.

○ 하늘 영광 높은 보좌에 계셔서 천지만물(天地萬物)을 말씀으로 창조하시고 지금도 살아 계셔서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와 저희 인간들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홀로 주관하시는 전지전능(全知全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과 존귀와 능력을 세세무궁토록 돌립니다.

○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120여 년 전 암흑에 잠겨 있던 조선에 복음의 씨가 떨어지게 하시고 1세기를 지나오는 동안 한국교회의 큰 부흥의 역사를 통하여 조국 대한민국이 크게 발전하고 경제적 성장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무한감사를 드립니다.

○ 하나님 아버지, 우리 믿음의 선진들은 신사참배라는 사신우상을 국가의식이란 이름으로 조선기독교 총회가 결의하고 일본 총독부의 권력을 앞세워 나올 때 결연히 거부하였고, 기미년 독립만세에 죽음을 불사하고 투쟁하였으며, 또 공산주의와 맞서 싸웠습니다. 새벽 제단으로 신앙을 굳건히 하고, 하나님의 공의와 인자로 사회를 변혁하고자 헌신하였습니다. 이러한 신앙의 선진들이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의 부흥을 허락하신 것인 줄 믿습니다.

○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 이제 우리가 내 가족, 내 교회만을 위하여 살아, 하나님 아버지의 원하시는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하여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저희들의 부족함을 고백하며 회개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우리 교직자부터 변하고자 합니다. 주여, 도와주시옵소서. 우리를 주의 공의와 인자를 이 땅에 펴시는 도구로 삼아주소서. 우리의 가정, 동네, 직장, 교회에서 하나님의 주권이 선포되게 하소서. 좌우파의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날마다 하나님의 엄위하신 뜻을 여쭙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우리들 되도록 하여 주옵소서.

○ 하나님 아버지, 이 시기에 우리를 이 땅에 나게 하신 목적이 무엇인지 깨달아 아는 지혜를 우리에게 주시옵소서. 연말에는 앞으로 5년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출하여야 합니다. 또한 통일이 다가오고 있음을 보고 있습니다. 세계는 대한민국에게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합니다. 과연 이 시대에 우리를 이 대한민국에서 주의 자녀로 부르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저희에게 풍성한 지혜를 주시어 주의 뜻을 바로 분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한국 교회에 주신 크나큰 복을 우리의 배를 불리는 데만 사용하지 않게 하소서. 한국 교회를 복의 통로로 사용하시어 북녘 땅의 동포들, 중국과 일본의 수많은 영혼들, 그리고 아직도 생명의 복음을 듣지 못한 세계 방방곡곡의 민족들에게도 주의 빛이 비춰지도록 하소서. 한민족이 세계를 축복하는 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온 지구촌에 그리스도의 계절이 속히 오게 되기를 간절히 원하나이다.

○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의탁하오며, 이 모든 말씀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